축제소식

  • 축제소식
  • 축제소식

축제소식

산양산삼·보리 더한 '라면의 대변신'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5.09.04 11:28
  • 조회수 : 9,467
 
한국경제신문 주최 농림축산식품부 후원
향토제품대전 첫날 3000여명 몰려
30일까지 고양 킨텍스서
강원 홍천의 농업회사법인 산기가의 산양삼 라면기사 이미지 보기
강원 홍천의 농업회사법인 산기가의 산양삼 라면 

"평소 화학조미료 성분이 들어간 라면 국물은 먹지 않는 편인데 산양삼 라면은 천연재료로 만들어 맛도 짜지 않고 좋은 것 같아요"

2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향토제품대전'을 찾은 김현철(52·수원)씨는 향토기업 산기가(家)의 산양산삼 라면을 시식한 뒤 "장뇌삼을 라면에 더한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독특한 것 같다"며 "은은한 산삼 향에 국물 맛도 담백해 입맛에 딱 맞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50여개 시·군에서 엄선한 200여종의 향토제품이 총 출동한 '대한민국 향토제품대전'은 오전 10시 개장과 동시에 지역 특산물과 다양한 향토제품을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 첫날 3000여명 몰려… 산양삼·보리라면 등 '인기몰이'

이날 행사장을 찾은 3000여 명의 관람객들은 강황 오디 등 한약재를 첨가한 천연소금(경남 산청)부터 인삼 홍삼을 추가해 독특한 맛과 향을 더한 된장 고추장(충북 증평) 대추 사과 솔 발효액으로 만든 전통발효식초(경북 청송) 등 다양한 향토 먹거리 제품을 하나하나 직접 맛보고 구매에 나서기도 하며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이날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 제품은 강원 홍천 산기가의 산양산삼 라면과 경남 고성, 전북 군산의 보리라면. 이들 회사는 지역 특산물인 산양산삼과 보리를 각각 재료로 사용한 라면제품 '산양삼 라면'과 '보리라면' '꽁당보리컵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강원 홍천 농업회사법인인 산기가의 '산양삼 라면'은 전용농장에서 재배한 5년 배양근 산양산삼을 첨가한 제품. 강원 홍천 양구 인제 일대 99만 평방미터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산양산삼 을 건조해 만든 건더기스프와 헛개분말 등 천연재료로 만든 분말스프로 풍미를 더한 제품이다.

임진섭 산기가 실장은 "제품에 쓰인 건조 산양산삼은 생물보다 사포닌 성분이 5배 이상 많아 영양도 풍부하다"며 "제품 하나 당 5년 이상 된 산양산삼 한 뿌리가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기간 중 신기가는 산양삼라면 4개 들이 세트제품 300개를 정가(1만6000원)보다 40%가량 저렴한 1만원에 판매한다.  

전북 군산 흰찰쌀보리명품화 향토사업추진단의 '꽁당보리컵면'(왼쪽)과 경남 고성 농업회사법인 맥소반의 보리라면(오른쪽)기사 이미지 보기
전북 군산 흰찰쌀보리명품화 향토사업추진단의 '꽁당보리컵면'(왼쪽)과 경남 고성 농업회사법인 맥소반의 보리라면(오른쪽)

보리를 주 원료로 사용해 구수한 맛을 더한 '보리라면'도 인기몰이에 나섰다. 경남 고성 농업회사법인 맥소반은 기존 밀가루 면 대신에 보리가루를 40%첨가한 보리라면을 출품했다. 보리면에 화학조미료를 배제한 천연스프로 구수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 이 제품은 지난 2011년부터 작년까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어촌 지역의 산업화를 위해 추진한 향토사업에 선정돼 고성쌀보리가공식품산업화사업단이 개발했다. 1만2000원짜리 4개 들이 1세트를 1만원에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전북 군산흰찰쌀보리명품화 향토사업추진단이 출품한 '꽁당보리컵면'은 맛은 물론 편리성을 더한 제품이다. 군산의 특산물인 흰찰쌀보리가루와 쌀가루를 섞은 생면을 사용해 이 제품은 멸치맛과 해물맛 두 종류다.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아 개운한 식감이 장점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파주에서 온 주부 김향주(44)씨는 "남편과 아이들이 라면을 좋아해 자주 먹으면서도 국물이 짜서 행여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조심스러웠는데 이번에 나온 제품들은 이런 걱정없이 맘 놓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인 것 같아 종류별로 구입했다"고 말했다. 

제주 옥돔·갈치·고등어 등 1천만원 상당 경품이벤트

주말인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관람객을 위한 1000만원 상당의 경품이벤트도 진행한다. 
 
제주청정 금수강산수산의 옥돔 갈치 고등어 선물세트, 바닮의 천일염 선물세트, 늘그린의 현미씨리얼, 화순청풍돼지감자의 돼지감자차, 분말, 환, 작두콩 등 다양한 향토제품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사전등록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매일 10명을 뽑아 경품을 주고 전시장 내 특설무대에서 매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향토제품 장학퀴즈'를 입상자 1∼3등에게도 향토제품을 경품으로 준다.

이 외에 사전관람 신청자 가운데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현장에서 제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권(50명), 3000원권(50명) 교환권을 제공한다. 현장등록자 가운데 선착순 50명에게도 1000원권 교환권을 준다.

한국경제신문 주최 엑스포서비스 주관으로 30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향토제품대전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단 마지막 날인 30일은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1000원. 홈페이지(www.ruralshow.co.kr)에서 사전에 관람을 신청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관련문의 070-4335-1387. 

고양=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