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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함양산삼축제 - 축제 속으로 들어가 보자(3, 4)

  • 작성자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2023.09.04 18:33
  • 조회수 : 1,501

1. 함양산삼축제와 메세나

2. 함양삼삼축제장 셔틀버스 운행

함양산삼축제 산삼경매 토크쇼

함양산삼축제 당나귀에게 묻고 답하기

 

경매는 경쟁을 통해 뭔가를 판매 하는 방법이다. 함양산삼축제장에서 산삼경매는 축제기간 중 매일 2(11, 16) 진행한다. 97, 첫날은 161회만 한다. 통상 거래보다 낮은 가격에서 경매가 시작되기 때문에, 판매장 보다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므로 산삼축제에서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 중에 하나다. 경매는 축제에 참여하는 산삼생산농가들이 고객감사 차원으로 진행한다. 함양산삼축제장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산삼경매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경매진행 방법은 토크쇼 형식이다. 먼저 심마니로부터 함양산삼에 대한 기본정보와 좋은 산삼구분법 등을 설명 듣게 된다. 산삼이 비싼 만큼 좋은 산삼을 고르는 지식은 갖고 있는 것이 좋겠다. 산삼은 출품 농가들이 희망하는 가격부터 출발하여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1시간 동안 경매가 진행되고, 틈틈이 색소폰 등 악기 연주자의 연주를 들려주기도 한다. 출품된 산삼을 모두 판매하면 경매는 종료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경매에 출품하는 산삼은 산삼생산농가들이 고객감사 차원에서 진행하므로, 경매로 인해 산삼부스에서 산삼을 판매하는데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 산삼의 나이가 많아지면 생존율도 매년 낮아지기 마련인데, 오래된 산삼의 경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된다. 가격이 오르면 당연하게 소비가 잘 되지 않게 된다. 이러한 산삼의 특성으로 인해 장기투자에 따라 비용회수 기간이 길어 중도에 포기하는 농가도 발생하고 있다. 경매 물량을 마냥 늘이지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당나귀의 커다란 귀는 어쩐지 주위의 소리를 잘들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고 보면 당나귀 뿐만 아니라 초식동물 대부분이 귀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주위의 위험신호를 잘 듣고 신속하게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나귀의 귀를 가졌던 임금님의 이야기는 위정자들의 모습을 풍자한 이야기이기도 한 것 같다. 큰 귀를 가진 임금님이라면 백성의 소리를 잘들을 수 있으니,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야기속의 임금님은 큰 귀를 자신의 허물로 생각하고 비밀로 지켜지기를 바랐다. 내가 가진 장점을 단점으로 본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함양산삼축제장에는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전문가인 커다란 귀를 가진 당나귀 형제(다섯 쌍둥이)를 만날 수 있다. 이 형제들은 방문객이 들려주는 모든 이야기들을 귀담아 들어줄 것이다. 어떤 내용도 좋으니 당나귀에게 다 틀어놓기를 바란다. 방문객들이 작성해서 당나귀의 입속에 넣어준 메모지는, 매일 회수하여 시급성 등을 살펴서 가능하면 신속하게 답변을 하고, 익명일 경우에도 처리계획이나 결과를 산삼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를 공지할 계획이다. 실명으로 당나귀에게 들려준 이야기에 대해서는 비밀을 보장하므로 안심해도 된다.